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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연휴 사이 경남 남해안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와 통영은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는 모습입니다.
짧은 시간에 쏟아진 비의 양이 예사롭지 않다 보니, 실제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와 이재민 상황, 복구 움직임까지 하나씩 정리해봤습니다.

1. 사흘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물폭탄


기상청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 오후까지 거제시에는 910.0㎜, 통영시에는 747.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거제는 한때 시간당 124.5㎜의 비가 집중되면서 관측 이래 1시간 최다 강수량을 새로 썼는데, 기상청은 이를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수준의 극한호우로 분석했습니다.
통영 역시 시간당 97.4㎜를 기록하며 100년 빈도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제와 통영 모두 여름 한 철 강수량의 90%가 넘는 비가 사흘도 안 되는 사이 한꺼번에 쏟아진 셈입니다.
그만큼 하천과 배수 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순식간에 넘어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15~17일 사이 거제 910.0㎜, 통영 747.0㎜의 비가 쏟아졌고, 거제의 시간당 강수량은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2. 거제·통영을 덮친 산사태와 하천 범람


쏟아진 비는 곧바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이어졌습니다.
거제 고현동 일대에서는 고현천이 범람하면서 시내 중심가를 중심으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수월동·옥포동·일운면·둔덕면 등에서도 도로 침수와 차량 고립이 잇따랐습니다.
거제 옥포동에서는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를 덮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로는 18일 오전 기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시설 피해도 만만치 않았는데, 17일 오후 6시 기준 거제 33곳과 통영 8곳 등 모두 41개 학교의 건물과 운동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고현천 범람과 옥포동 산사태 등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으며, 거제·통영 학교 41곳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3. 물에 잠긴 마을, 지금도 이어지는 구조 작업

침수가 심한 지역에서는 지금도 구조대원들이 물에 잠긴 주택가를 돌며 고립된 주민들을 옮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이나 저지대 주택은 안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가 강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소방과 지자체는 순찰과 예찰 활동을 병행하며 위험 지역을 계속 점검하고 있습니다.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서는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지자체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예찰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4. 이재민 245명, 이틀째 임시 대피소 생활

18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145세대 245명이 주택 침수와 추가 산사태 우려 때문에 여전히 임시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거제 옥포동 아파트 주민 61세대 140명은 옥포초등학교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나뉘어 임시 거처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이 많다 보니, 각 대피시설에는 생필품과 식수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5세대 245명이 이틀째 임시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옥포동 아파트 주민 61세대는 인근 학교·복지관 등에 분산 대피했습니다.
5. 특별재난지역 지정 목소리와 복구 총력전

피해가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나란히 거제 수해 현장을 찾아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고, 일부 의원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통영시는 전 직원을 복구 작업에 투입해 도로와 주택가 주변 토사·잔해물을 치우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침수 피해를 입은 학교들에 대해 2학기 개학 전까지 복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여야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가운데, 거제·통영시는 전 직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