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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들어 하늘에서 헬기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을지'라는 단어가 오르내립니다.

    정확히 무슨 훈련이길래 전국이 이렇게 들썩이는 걸까요.

     

    특히 이번 주 중 정해진 시간대에는 길을 걷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는데,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1. 을지훈련이 정확히 뭐길래 매년 여름 이렇게 시끄러운가

    을지훈련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을지연습'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하는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입니다.

     

    두 훈련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주체와 성격이 다르면서도 같은 기간에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뉴스에서 자주 함께 언급됩니다.

     

    2026년 을지연습은 8월 18일(화)부터 21일(금)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되며, 약 4천여 개 기관과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는 이보다 조금 긴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됩니다.

     

    올해는 실제 병력과 장비를 움직이는 실기동훈련(FTX)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훈련(CPX)에 무게를 두고 진행됩니다.

     

    연습 상황과 연계한 야외기동훈련은 '워리어실드'라는 이름으로 축소된 규모로 함께 이뤄지고요.

     

    특히 이번 훈련에는 향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대비해 한국군의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절차도 포함돼 있어, 예년보다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핵심:

    을지연습(정부·지자체, 8/18~21)과 을지 자유의 방패(한미연합군, 8/17~27)는 별개의 훈련이지만 같은 시기에 함께 진행됩니다.

    2. 드론에 GPS 교란까지, 훈련 시나리오 속으론 이렇게 달라졌다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에는 예년과 다른 위협 요소들이 새롭게 반영됐습니다.

     

    북한의 무인기(드론) 공격, GPS 신호 교란, 사이버 공격 같은 비대칭 위협 대응 훈련이 시나리오 곳곳에 포함된 겁니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GPS 와해와 사이버 공격,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요소를 이번 훈련에 많이 접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실전에서 쌓은 경험, 이른바 '전훈'까지 시나리오에 반영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훈련 영역도 지상과 해상, 공중에 그치지 않고 우주·사이버·정보 영역까지 아우르는 형태로 짜여, 한미 연합·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다각도로 점검하게 됩니다.

     

    핵심:

    드론·GPS 교란·사이버 공격 등 최근 부각된 비대칭 위협 대응이 이번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3. 사이렌 울리면 나는 뭘 해야 하나, 놓치면 아쉬운 행동요령

    이번 을지훈련 기간 중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순서는 따로 있습니다.

     

    오는 8월 20일(목) 오후 2시부터 2시 20분까지 전국 곳곳에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되는데, 이때는 실제 경보음(사이렌)이 울리고 주민 대피훈련과 차량 통제훈련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서울의 경우 시 전역에서 대피훈련이 이뤄지고, 중구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서는 실제 차량 통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이 구간을 지나는 시민이라면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행동요령은 어렵지 않습니다. 경보가 울리면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신속히 이동하면 됩니다.

     

    차량을 운전 중이었다면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하면 됩니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같은 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안보체험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라, 관심 있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핵심:

    8월 20일(목) 오후 2시~2시 20분, 사이렌이 울리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거나 운전 중이라면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안내방송을 따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