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임기가 끝나는 날에 맞춰, 오늘 대전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국당원대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7월 이재명 정부의 국무총리로 자리를 옮기며 생긴 지도부 공백을 채우기 위해, 몇 달째 전국을 돌며 순회경선이 이어져 온 상황이었는데요.

     

    몇 달을 끌어온 승부에 오늘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그런데 막판까지 지역마다 표심이 요동치면서, 최종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팽팽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 흐름이 갈렸고, 최종 표차는 어느 정도였을지 궁금해지는 결과였습니다.

    1. 총리에서 당대표로, 김민석의 자리 이동

    이번 전당대회가 열리게 된 배경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되면서, 당시 맡고 있던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총리 지명과 동시에 선출직 최고위원 한 자리가 궐위됐고, 이 공백은 7기 지도부 임기 내내 채워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습니다.

     

    핵심:

    7기 지도부의 잔여 임기 만료일이 바로 오늘, 8월 17일이었습니다. 이 날짜에 맞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새로 뽑는 임시 전국당원대회가 소집된 것입니다.

     

    2. 몇 달을 끌어온 순회경선 레이스

    이번 당권 레이스는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의 양강 구도로 일찌감치 좁혀졌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는 지역별 경선이 이어지는 동안,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지역마다 크게 출렁였는데요. 호남권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최대 승부처로 꼽힌 수도권 경선에서도 서울과 경기 모두 앞서며 우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강원·TK 지역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4.14%포인트까지 좁혀지며 접전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누적 득표에서는 계속 박빙 흐름이 이어져, 개표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분위기였습니다.

     

    핵심:

    호남과 수도권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앞섰지만, 영남권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표심이 엇갈리며 순위 못지않게 격차 자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3. 정청래와의 최종 득표 차, 얼마나 벌어졌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당대표 최종 득표율에서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앞서며 차기 당권을 거머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표심이 크게 갈렸던 만큼, 최종 격차는 두 자릿수보다 좁은 한 자릿수 퍼센트 포인트 차로 마무리됐습니다.

     

    국무총리직을 내려놓고 당으로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당권까지 잡으면서, 김민석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총리와 여당 대표를 모두 거친 인물이 됐습니다.

    4. 새 지도부에 이름 올린 최고위원들

    당대표와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단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민희, 박선원, 서미화, 이성윤, 한민수 후보가 나란히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득표율은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갈렸을 만큼, 다섯 후보 모두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핵심:

    이성윤 최고위원은 검찰 출신으로, 이번 지도부에서 색다른 이력을 더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5인 체제 지도부가 앞으로 김민석 대표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5. 86세대 스타에서 국무총리까지, 김민석의 정치 인생

    1964년생인 김민석 대표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 출신으로, 1985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86세대의 상징적 인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15·16·21·22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오랜 정치 경력을 쌓아왔고, 미국 럿거스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해 뉴저지주 변호사 자격까지 취득한 이력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이재명 정부의 제49대 국무총리로 재임하며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맡았습니다. 18년 가까운 야인 생활을 거쳐 총리, 그리고 이번 당대표까지 오른 만큼, 여권 내에서는 2030년 대권주자군의 한 축으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6. 통합과 지지율 반등, 새 대표 앞에 놓인 숙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운 김민석 대표가 당권을 쥐면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여권 내 갈등은 일단 잦아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정 관계가 한층 밀착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집니다.

     

    다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집권 2년 차에 접어들며 하락세를 보이는 국정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일, 그리고 친명계와 정청래 후보를 지지했던 계파 사이의 갈등을 수습하는 일이 새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핵심: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정책 추진 동력을 회복해야 하는 책임까지, 김민석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국무총리에서 여당 대표로, 두 달 만에 자리를 옮긴 김민석 대표의 첫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앞으로가 더 궁금해집니다. 당정 관계와 당내 통합, 그리고 지지율 반등이라는 세 가지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