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하늘에서 헬기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뉴스에서는 연일 '을지'라는 단어가 오르내립니다.정확히 무슨 훈련이길래 전국이 이렇게 들썩이는 걸까요. 특히 이번 주 중 정해진 시간대에는 길을 걷다 갑자기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될 수도 있는데,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당황하기 십상입니다. 1. 을지훈련이 정확히 뭐길래 매년 여름 이렇게 시끄러운가을지훈련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을지연습'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실시하는 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입니다. 두 훈련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주체와 성격이 다르면서도 같은 기간에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에 뉴스에서 자주 함께 언급됩니다. 202..
지난 8월 3일, 정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안에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고팔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챙겨야 할 내용이 여럿 담겨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 집에 살고 있는지, 집을 몇 채 갖고 있는지에 따라 셈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같은 아파트를 두고도 누구는 세금 부담이 줄고, 누구는 크게 늘어나는 구조라는 거죠. 1. 종합부동산세, 실거주냐 아니냐로 갈린다이번 개편의 큰 방향은 '실거주자는 부담을 낮추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부담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 1주택이라면 종합부동산세 공제 기준이 지금보다 넉넉해지는 쪽으로 조정됩니다. 반면 같은 1주택자라도 그 집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
국회 본회의장이 이틀째 팽팽한 신경전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권한과 직결된 법안 하나를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국회법에 명시된 오래된 무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이어지는 무제한 토론 뒤에는 어떤 셈법이 깔려 있을까요? 그리고 이 대치는 결국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까요?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차근차근 정리해봤습니다. 1. 국회 본회의, 무슨 일이 있었나발단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었습니다. 이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여야의 신경전은 순식간에 격화됐습니다. 개정안이 상정되자 국민의힘은 곧바로 반대 토론에 나섰습니다.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것인데요. 여당인..